데이터플랫폼: 오픈소스 공개의 의미

<!-- magazine.image=http://blogs.chemistrycentral.com/ccblog/files/2011/07/Open_data.png -->

OGP 오픈소스에 대한 포스트를 올리고 블로터 기자님 (?)과 통화를 했습니다.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에 대한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조금 더 정리를 합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이 플랫폼을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 소개하는데, 플랫폼은 어떤 의미일까요? 플랫폼 전쟁 (조용호, 21세기북스)에 있는 글은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핵심 가치를 담을 틀을 제공하고, 내부와 외부, 외부와 외부간에 상호 연결을 가능케 해주는 그 무엇’이다. 플랫폼은 주로 소비와 공급의 중간에 위치하며, 미리 만들어진 것이 아닌, 연결을 통해서 가치를 창출하고, 진화해가는 과정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Open Government Platform의 핵심가치는 정부의 투명성 확보와 시민의 참여 (Transparency And Citizen Engagement)를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은 “데이터 공유”라는 관점에서 매우 일반적인 역할, 데이터 제공자와 소비자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보여줍니다. 다만 그 주체가 정부와 시민으로 구체화되었습니다. 정부는 데이터를 공개하고 시민과 커뮤니티는 데이터를 사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듭니다. 이런 과정에서 가치있는 피드백이 만들어지고, 정부의 투명성과 효율성은 증가합니다. Open Government Platform (소프트웨어 또는 솔루션)은 열린 정부 데이터를 내외부와 상호연결해 주는 플랫폼이며, data management와 data portal이라는 핵심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플랫폼을 왜 오픈소스로 공개했을까요? 플랫폼 공개의 장단점은 비즈니스 환경이나 전략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좋다고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애플 iOS vs 구글 Android). 다만 열린 정부를 목표로 하는 관점으로 본다면, 데이터 플랫폼의 공개는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플랫폼 개발 비용 절감은 열린 정부를 더 많이, 더 신속하게 만들 수 있게 해 줍니다
일반적으로 플랫폼 개발은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됩니다. 더불어 새로운 영역 (데이터 포털)에 대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과정은 더 많은 시행착오가 생깁니다. 기술적인 측면도 있지만, 내외부와 연결되는 플랫폼을 구현하고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플랫폼의 공유는 이런 진입장벽을 허물고 빠른 시간내에 유사한 환경을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OGP를 적용한 인도나 가나를 넘어, 개발도상국 또는 IT 예산이 충분하지 않은 국가나 정부 기관에서 열린 정부를 실현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서로 배우고 협력할 수 있는 인프라가 됩니다
모범 사례는 출발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슬라이드 13페이지에 언급했듯이, 열린 정부가 성공하기 위한 핵심요소 중 첫번째는 “strategies and experience in front runner countries”입니다.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어렵지만, 선행 사례가 있으면 조금 수월할 수 있으며, 협업을 통해 더욱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 수 있습니다. 열린 정부 데이터를 추구하는 각국 정부가 미국, 영국, 호주의 사례에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데이터 플랫폼은 기술적으로 데이터를 공유하는 공간을 의미하지만, 플랫폼을 구축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은 다양하고 복잡한 법률적, 사회문화적, 프로세스적 이슈의 변화를 포함합니다. 따라서 데이터 플랫폼을 응용하는 주체는 선행 사례의 성공 요인을 학습하는 것이 수월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서로 다른 문화, 정치, 기술 인프라를 수용하는 과정을 통해 플랫폼은 더욱 성장할 수 있습니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은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여 협업적인 문제해결을 가능하게 합니다.

같은 인터페이스: 접근성 (accessibility)와 사용성 (usability)의 향상을 이끌어냅니다.
사용자 관점에서 플랫폼을 학습하는 어려움을 감소시켜 줍니다. 데이터 플랫폼은 서비스입니다. 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람은 더 쉽고 편리하게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을 원합니다. 그런데 특정한 국가나 기관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 (국가별, 기관별)에서 데이터를 탐색하고 활용 방법을 학습한 후 사용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즉 시스템을 이해한다는 것이 하나의 진입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플랫폼의 공유는 동일한 인터페이스와 사용성을 통해 궁긍적으로 사용자의 접근을 가속화시켜 더 많은 활용 사례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국내 데이터로 한정해도 이런 문제는 계속 나타납니다. 정부기관, 지자체에 따라 제공하는 Oen API를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예가 됩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 열린 정부 데이터는 각국 정부에서 시작해서 글로벌 수준에서 데이터를 공유하고 연결하고 활용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플랫폼의 공유는 사용자의 참여를 통해 데이터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CKAN과 OGP의 협력은 매우 의미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한가지 상상을 해 봅니다. CKAN은 개별 인스턴스 시스템 사이에서 자유롭게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코리아데이터허브에 있는 데이터를 데이터허브와 손 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CKAN을 사용하는 플랫폼과 OGP를 사용하는 플랫폼 사이에 이런 기능이 추가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We’ve been working hard on the Open Government Platform (OGPL), an open source capability for open data and open government around the world. This has been an active collaboration with the National Infomatics Centre of the Government of India and the US Government Data.gov team. The decision to move to an open source platform has been both challenging and rewarding.

As with any open source capability, the code is only as strong as the community around it. We are getting close to releasing the first complete package of OGPL and would like to get your ideas, feedback, and commits before we proceed. To help with this, we will be holding two information webinars this week (Wednesday and Thursday, December 19 and 20, 2012), and have updated the code and documentation on Github.

정리 1.
외국 사례의 단편적인 소개나 적용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어떤 플랫폼이 좋을까? 외국의 오픈소스 플랫폼이 좋을까? 직접 구축하는 것이 좋을까?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에 많은 이슈가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오픈소스를 활용할 때 중요한 것은 소통과 협업, 그리고 참여입니다. 자체적으로 플랫폼을 구축해도 서로 다른 플랫폼과 연계되고 공유될 수 있다면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데이터 플랫폼은 단편적으로 어떤 것이 좋다라는 경쟁과 기능의 관점이 아닌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해야 합니다.

정리 2.
플랫폼은 기술적으로 시작하지만 사회문화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성공합니다. 우리나라의 정부 데이터가 공개되었을 때, 우리나라 사람, 우리나라에서 공개한 데이터, 한글을 아는 사람만 활용될 수 있는 데이터로 한정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